2024년 8월 23일 금요일

2024 김유경 개인전 <까마귀집>, 리갤러리

 





 









김유경, 버섯1, 72.7x60.6cm, oil on canvas, 2024



김유경, 광선연구2, 37.8x44.8cm, oil on canvas, 2024



김유경, 돌그라미,  acrylic on canvas. 91x116.8cm, 2024



김유경, 희망을 꾸는 까마귀들, 162.2x130.3cm, oil on canvas,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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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경 <까마귀집


 

공간에 모양이 놓여있고 모양 사이에 눈에 띄는 모양이 포착된다.

포착된 모양은 장면을 이끌어 간다.

모양이 놓인 공간은 특정한 장소가 된다.

작품 속 모양 중에 하나인 까마귀는 까마귀로만 존재하지 않는다.

화면 속 까마귀는 고대의 벽화처럼 희망이 되기도 하고소설 속 괴물처럼 낯선 대상이 되기도 한다

김유경의 작품 속 까마귀는 세이프시프터[1]의 역할로 등장한다.

 

까마귀가 살아가는 곳에는 

버섯과 포자,나무와 뿌리물과 같이 지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양들이 있다.

동그라미 네모 세모와 같이 모양으로 등장하는 풍경들이 있다.

뿜어져 나오는 기운과 빛으로 보이는 모양이 있다.

익숙한 풍경이지만 낯선 상황이 질문처럼 등장한다.

질문처럼 놓여진 화면에서 까마귀는 다양한 모양으로 이야기를 이끌어간다.

그 이야기는 익숙한 장면처럼 흘러가기도 하지만 낯설거나 기이한 장면을 제시하기도 한다

낯설게 표현된 장소에 놓여진 다양한 까마귀들은 이질감이 없다.

작업을 지속하면서 까마귀가 그 장소에 있는 것이 당연하게 느껴졌다.

이상한 곳에 놓여있는 이상한 까마귀는 안정감을 주었다.

전시 제목이 <까마귀집>이 된 것도 이와 같은 이유였다

 

장면 속에 나타나는 낯선 공간은 설명할 수 없는 장소들이다.

더듬거리면서 말을 하는 것과 닮은 공간은 

어색하게 창조된 상태로 놓여있다.

 

툭툭 끊기는 장면 속에서 다양한 모양들은 서로 해치지 않고 공명하며 살아간다.

공명은 큰 연결감을 가져다 주고 이상적으로 나아가게 해주는 희망과 닮아 있다.

 

김유경은 장면 속에서 희망을 찾고 있다.

 

한국에서 저주의 매개체고혐오 적인 대상일지도 모르는 까마귀를

지속적으로 그리는 이유도 앞서 말한 희망과 닿아 있다

낯설고 어두운 화면 속에서 희망을 찾아 나서는 까마귀는

다양한 표정을 가지고 있는 모양들과 함께 나아갈 것이다.



[1] 세이프시프터 :모습을 바꾸는 존재B. 카추바, ‘변신의 역사’ 미래의 창, 2021.3, p8.







Kim youkyung Homepage

  홈페이지를 만들었습니다.  아마 블로그에서는 줄글이 많이 있을 것 같고 포폴 홈페이지는 이미지 중심일 것 같아요!  김유경 포트폴리오 홈페이지